중기부, 지역연고산업 과제 선정
시험·인증·마케팅 등 5억 내외
3년까지 지원… 경제 활력 제고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정부가 비수도권 특화산업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에선 6곳이 최종 선정됐다.

성장 가능성 높은 지역 중소기업들에 시제품 및 마케팅 지원이 이뤄질 예정인데 미래 먹거리 발굴 등 특화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되고 있다.

8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비수도권 시·군·구의 특화된 자원과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연고산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시군구 연고산업 육성사업’ 지원과제 23개를 선정했다.

연고산업은 지역 내 특산 자원이나 특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지역 내 산업여건을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중소기업 중심의 산업을 의미한다.

이중 충청권은 △첨단 아이웨어산업 지원(대전·바이오의료) △뷰티산업 경쟁력 강화(세종·바이오의료) △소재·부품 산업의 발굴 및 융복합(세종·기계소재) △석재 산업 신시장 창출(충남 보령·에너지자원) △융복합 섬유제품 사업화 지원(충남 공주·화학) △천연원료 활용, 유기농화장품 육성(청주·바이오의료) 총 6개 과제가 선정됐다.

사업은 지역 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전통·연고산업 육성 과제를 선별해 과제당 사업화(시제품 제작, 시험·인증, 마케팅 등) 비용을 5억원 내외로 지원한다.

이후 매년 과제별 평가를 통해 최대 3년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지역 연고산업에 대해 중장기적(최대 3년) 성장 거점화, 기업 간 협업체계 구축 등을 유도하고자 했으며, 비수도권 14개 광역지자체에서 83개 과제를 신청해 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전 유성은 첨단 아이웨어산업을 중심으로 정밀진단을 통한 핀포인트 사업화를 지원, 세종은 뷰티 연관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종시 소재·부품 산학연 공동체 네트워크 구성해 맞춤형 기업지원 서비스를 수행한다.

더불어 충남 보령은 폐석재 재활용을 통한 제품(펜스·데크 등)을, 공주는 특수코팅 가공용 설비를 활용한 혁신 신제품 개발 지원이 이뤄지며, 충북 청주는 천연원료를 함유한 천연·유기농화장품을 개발 지원한다.

각 신청 과제는 시·도 주력사업과의 연관성, 지자체의 육성의지, 고용 등 효과성과 성장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평가됐다.

이시희 충남중소벤처기업청장은 “이번 충청권 지역연고산업 과제 지정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에 고용과 매출 창출이 기대된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큰 활력이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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