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상의는 지난 5일 '첨단정밀화학 특화산업단지 계획안대로 추진 바란다'는 호소문을 산업통상자원부와 충청남도, 서산시, 서산시의회, 성일종(서산태안) 국회의원 등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서산상의는 호소문에서 "2017년 9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S-OIL과 한화토탈, 롯데케미칼, 산업통상자원부, 충남도, 서산시가 '첨단정밀화학 특화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을 때만 해도 10조원 투자계획에 상공인들과 지역 주민들은 기대가 컸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올해 3월 S-OIL의 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이사회를 통해 이 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위기를 맞고 있다"며 "지속된 경기침체에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등 경제 상황이 좀 어렵다고 하더라도 장기적인 안목으로 지역과 상생발전이 될 수 있게 관계기관과 참여기업이 본 사업의 정상적인 진행에 적극적으로 노력해 주시기를 희망한다"고 호소했다.
조경상 회장은 "국가산업단지가 아니어서 국가 지원을 못 받아온 대산석유화학단지는 매년 5조원 이상의 국세와 800억원이 넘는 지방세를 납부하는 등 국가기간산업으로 국가 경제와 지역경제를 이끄는 한 축으로 성장을 거듭해 왔다"며 "한 단계 도약을 할 수 있는 기회인 첨단정밀화학 특화산업단지에 상공인들과 지역민들은 기대를 많이 한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는 헛된 사업이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우리나라 3대 석유화학단지인 대산석유화학단지에 조성될 예정이었던 '첨단정밀화학 특화산업단지'는 291만㎡에 2023년까지 정밀화학업종 중심의 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고부가가치 우량기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산=이수섭 기자 ls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