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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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최다 연패 타이기록인 14연패 부진에 빠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감독 교체 등 재정비에 나선다.

한화이글스는 전날 한용덕(55) 감독이 중도 하차한데 이어 최원호(47) 퓨처스(2군) 감독에게 1군 감독대행을 맡긴다고 8일 밝혔다.

한 감독은 전날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가 끝난 뒤 14연패의 책임을 지고 자진해서 사퇴했다.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1군에 오른 최 감독대행은 인천고-단국대 출신 우완 투수로 1996년 현대 유니콘스에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프로 14시즌 통산 309경기에서 67승 73패 3세이브 3홀드에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한 바 있다.

현역 은퇴 후 2011년부터 2012년까지 LG 트윈스에서 재활군 및 2군 투수코치를 지냈고, 이후로는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한화는 감독대행을 선임한 데 이어 팀 재정비를 위한 코치진 보직 개편도 함께했다.

최원호 퓨처스 감독이 1군 감독대행으로 선임됨에 따라 퓨처스 감독은 전상렬 전 육성군 총괄 코치가 이어받는다.
전날 1군 타격 코치로 등록된 정경배 코치는 수석코치를 겸하고, 정현석 코치가 타격 보조 코치를 맡는다.

1군 투수코치는 송진우 코치, 불펜코치는 박정진 코치가 선임됐다.
이밖에 △배터리 김기남 코치 △수비 백승룡 코치 △작전 추승우 코치 △1루 수비보조 김남형 코치 등이 이동했다. 퓨처스팀은 △투수 김해님, 마일영 코치 △타격 이양기 코치 △배터리 차일목 코치 △작전 전형도 코치 △1루 고동진 코치 △수비 채종국 코치가 맡게 된다.

육성군은 장종훈 육성군 총괄 코치를 비롯해 김성래 타격 코치, 정민태 투수코치, 이희근 배터리코치가 담당한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감독대행 선임과 코치진 개편을 통해 팀 분위기 쇄신과 전력 재정비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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