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태안군이 ‘안흥진성’의 역사성과 문화재적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군은 지난 5일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에서 가세로 군수를 비롯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서해문화재과장, 문화재 관계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안 안흥진성 사적지정을 위한 1차 학술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안흥진성’의 역사자료 수집 및 원천자료를 확보하고 이를 통한 콘텐츠 스토리텔링 등을 통해 안흥진성의 역사적 위상과 가치를 높여 국가지정문화재 승격과 관련한 학술적 기반을 다지고 전 국민에게 ‘안흥진성’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

송양섭 고려대 교수를 좌장으로 열린 세미나는 △조선시대 서해안 방어체계와 태안 안흥진의 설치(서태원 목원대 교수) △조선후기 안흥첨사의 재임실태와 특징(문광균 충남역사문화연구원) △19세기 태안 안흥진의 행정체계와 안흥진성의 역할(박범 공주대 교수) △태안 안흥진성의 역사적 위상과 가치(문경호 공주대 교수)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안흥진성’은 충남기념물 제11호로 성벽 내 각자석을 통해 1583년에 처음 축성됐음이 확인됐으며 문헌기록에 축성의 연도·배경·결정 및 완공시기가 명확하게 제시돼있고, 특히 전국의 통제영·방어영·수영·수군진성 중 보전상태가 가장 양호해 ‘진성(鎭城)’의 원형을 볼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문화재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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