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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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골로 프로축구 K리그 복귀 골을 신고한 뒤 부상으로 교체됐던 미드필더 이청용(32)이 단순 타박 진단을 받아 울산 현대 구단이 한시름을 놓았다.

울산 구단 관계자는 7일 "이청용이 오늘 오전 울산대병원에서 오른 무릎에 대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한 결과, 단순 타박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뼈나 인대에는 다행히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다만, 아직 통증이 있어 다음 경기 출전 여부에 관련해서는 며칠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청용은 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1(1부리그) 2020 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에만 혼자 2골을 몰아넣고 울산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리그 최종전에서 포항에 1-4로 완패해 우승을 놓쳤던 울산은 이청용의 활약 덕분에 올 시즌 첫 '동해안 더비'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이청용이 K리그에서 골 맛을 본 것은 2009년 7월 19일 강원FC전 이후 약 10년 11개월 만이다.

K리그에서의 멀티 골은 2008년 7월 19일 전북 현대전에서 2골을 터트린 뒤 처음이다.

FC서울에서 뛰다가 2009년 8월 볼턴 원더러스(잉글랜드)에 입단해 유럽 무대에 진출했던 이청용은 지난 3월 울산 유니폼을 입고 10년 7개월 만에 K리그로 복귀했다. 그러나 앞선 4라운드까지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청용은 K리그 복귀 5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맹활약했으나 후반 초반 볼을 다투다 포항 최영준과 부딪치며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이청용은 더는 뛰지 못하고 후반 14분 이동경과 교체돼 먼저 경기를 마쳤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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