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 열어 의견수렴
선출방식 합의 이뤄질 듯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후반기 대전시의회 의장 선출방식이 오는 11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경선’과 ‘추대’로 의견이 대립된 가운데 의원들이 합의점을 도출할지 관심이 쏠린다.

4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전시의원들은 11일 오후 시의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후반기 의장단 관련 중지를 모을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는 25일 예정된 의원총회의 사전간담회 성격을 띤다. 의원총회가 후반기 의장단 선출과 직결되는 만큼 사전에 의견을 수렴해 분란을 막겠다는 의도다. 간담회는 일시·장소 선정부터 논란이 일었다.

애초 10일 오후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 계획이었으나 일부 의원이 “자유로운 의견을 개진할 수 없다”고 반발해 변경됐다.

간담회에서는 선출방식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군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또 다른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의원들 간 기싸움은 여전히 팽팽하다. A 의원은 “이미 다수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어 경선만이 정당성을 띨 것”이라며 “후보군 저마다 물밑 접촉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대를 주장하는 B 의원은 “‘전반기 김종천, 후반기 권중순’으로 요약되는 합의가 있었다. 약속을 지키는 것이 당연하다”며 “추대가 옳은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시의회 내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은 홍종원 의원은 “간담회를 두고 많은 우려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의견수렴 과정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몇 차례 추가 간담회를 열고 꾸준히 의견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의회는 7월 초 후반기 의장을 선출한다.

의장 후보군으로는 김인식(4선·서구3), 권중순(3선·중구3), 남진근(재선·동구1), 박혜련(재선·서구1), 윤용대(초선·서구4), 이종호(초선·동구2)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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