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충남도내 15개 시·군 농어민수당이 60만원에서 80만원으로 인상됐다.

충청남도(도지사 양승조)와 충남 15개 시·군(충남시장군수협의회장 황명선)은 4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농어민수당을 기존 60만원에서 80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농어민수당 인상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농어촌과 농어민의 피해가 커짐에 따라 충남도와 15명의 시장·군수가 농민들이 안정적인 농업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발전을 일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함에 뜻을 모은 결과이다.

농어민수당 인상을 위한 추가 소요 재원은 코로나19 극복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사업의 집행 잔액 270억 원을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농촌은 충남의 뿌리이며, 농업은 우리 경제의 머릿돌로, 농업과 농촌의 미래 없이는 충남과 지역의 미래도 없다"며, "이번에 인상된 충남농어민수당을 차질없이 신속하게 지급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면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농어민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충남형 농어민수당은 지방정부가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주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지혜를 모아 이뤄낸 결과"라며, "대한민국 지방정부의 자치분권 실현을 위해 함께 고민해주시고, 위기 극복의 지혜를 모아주신 양승조 도지사님과 도내 시장·군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날 기자회견에는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황명선 논산시장을 비롯해 박정현 부여군수, 노박래 서천군수, 김석환 홍성군수, 황선봉 예산군수, 가세로 태안군수, 홍재표 충남도의회 부의장, 김득응 충남도의회 농업경제환경위원회 위원장, 박의열 충남농업회의소 회장, 전해일 한국농업경영인충남연합회장, 정효진 전국농민회충남도연맹의장, 김희숙 한국여성농업인충남연합회장, 박정섭 한국해양수산총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충남도와 15개 시·군은 코로나19사태 이후 도-시·군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상황에 맞는 촘촘한 방역체계를 유지하며,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재난위기극복의 선도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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