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현재 단 한 대 뿐인 충남도 소방헬기가 추가 도입된다.

4일 충남도의회 등에 따르면 충남 소방헬기 신규 구입을 위한 예산 115억원이 2022~2024년 소방안전교부세(국비) 특별수요에 반영됐다.

이번 확보된 예산은 소방헬기 구입 시 지원받을 수 있는 최대 규모(기준금액 50% 이내)다.

충남은 2015년 11월 총 2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중형급 다목적 소방헬기(이탈리아산 AW139 기종, 탑승규모 14명) 1대를 도입했지만, 최근 3년간 운항일수 증가로 검사와 정비시간도 늘면서 가동률이 83%에서 76%로 감소했다.

실제로 2018년 한 해에만 정비를 이유로 출동할 수 없었던 기간은 94일에 달했다.

이에 도의회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소방청장과 지역 국회의원 등을 만나 이같은 어려움을 설명하며 소방헬기 추가 도입을 위한 국비 지원을 꾸준히 요청해 왔다.

특히 김형도 도의원은 지난해 5월 충남 소방헬기 추가 도입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이후 소방청장과 차장 등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면담을 갖는 등 소방헬기 추가 도입에 앞장서 왔다.

이번 예산 확보로 향후 소방헬기 추가 구매 계획과 공유재산심의위원회 심의, 업체 선정·제작기간을 거쳐 2024년 충남에 소방헬기 한 대가 추가로 배치될 예정이다.

김 도의원은 “대한민국 중심에 위치한 충남에 소방헬기가 추가 도입됨으로써 도민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한 항공대응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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