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척… 사상 최대 규모 쾌거
ICT·진단장비 공급 등 협력이
양국신뢰 열매… 경제성장 기대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청와대는 4일 국내 조선 3사의 23조원 규모 카타르 LNG선 수주에 대해 경제성장 견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해외에서 낭보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주에 들려온 카타르 LNG선 100척, 우리 돈으로 23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의 수주 쾌거는 조선업계는 물론 국민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고 밝혔다.

윤 부대변인은 “지난달 28일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는 ‘네이처 인덱스 2020 한국판 특집호’를 발행해 기초연구와 연구개발 투자로 선도자(First Mover)가 되려는 한국의 과학기술을 집중 조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두 소식은 과학기술 한국의 위상 강화 노력의 결과이자 문재인 대통령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위기 극복방안으로 제시한 ‘선도형 경제’ 실현 가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윤 부대변인은 "지난해 1월 정상회담 당시 카타르는 LNG선 발주 계획을 밝혔고 이에 문 대통령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우리 기업이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정상회담 후 양국 협력을 의료, 정보통신기술(ICT) 등으로 확장했고 최근 카타르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 장비를 공급했다”며 “양국 신뢰가 LNG선 수주라는 열매를 맺는 토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이번 결실을 통한 일자리 창출 효과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윤 부대변인은 “약 16만4000개 훈자리가 창출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조선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은 부산, 울산, 경남 등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조선업이 지역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부대변인은 또 “네이처 인덱스가 우리 과학기술을 재조명한 것은 우리나라가 꾸준히 과학기술 역량을 축적한 결과 전 세계가 주목하는 코로나19 위기 극복 모델을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그 원동력은 과학기술인의 피와 땀”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2019년도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발표한 과학 인프라 세계 3위를 달성했다”며 “정부의 R&D 지원으로 우리나라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토대가 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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