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 줄이고 온라인서 진행

사진 = 대전 현충원 참배객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사진 = 대전 현충원 참배객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충청투데이 박혜연 기자] 매년 돌아오는 ‘호국보훈의 달’ 행사가 코로나19(이하 코로나)사태로 예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 보여질 것으로 예상된다.

4일 대전 현충원 등에 따르면 올해 예정된 호국보훈 행사들이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줄줄이 축소된 규모로 진행 될 전망이다.

또 그 동안 오프라인으로 진행돼 왔던 일부 행사는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예년의 경우 시민들이 직접 현충원을 방문해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추념식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이번 현충일 추념식에는 유공자 위주로만 초청이 진행될 예정이며 일반 시민, 학생, 군인, 단체 회원 등은 참석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더불어 올해 추념식은 기존에 비해 축소한 인원인 약 200~300명만 초청된다. 여기에 서울, 수도권 코로나 확산 추세에 매년 현충일 당일 서울 현충원에서 진행돼 오던 중앙 행사도 이번에는 대전 현충원에서 열리게 된다.

대전 현충원 측에서는 방역대책을 철저히 준수하며 참배객 수송 서비스는 1인 2석 건너뛰기로 탑승, 탑승자 명부 작성 및 발열체크, 손소독 등을 할 예정이다.

매년 6·25행사 때 대전 현충원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했던 ‘호국영웅 롤콜 행사’가 이번에는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무대 앞에서 호국영웅의 이름을 마이크에 대고 부르던 행사가 호국영웅의 이름을 찾고 sns에 감사 글쓰기를 쓰는 방식으로 바뀌게 됐다. 이외에도 sns를 통해 시민들이 국가 유공자를 잊지 않고 추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호국보훈 행사도 온라인으로 옮겨 갔다. 온라인을 통한 기념행사와 간접 참여체험 기회가 확대됐다는 것이 대전 현충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전 현충원 관계자는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시기지만 호국보훈의 달을 잠시 생각하며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코로나 감염 우려에 평소처럼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으나 태극기 달기 등 일상에서 할 수 있는 부분에 적극적으로 시민들이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혜연 기자 hyecharmi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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