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시장 ‘광풍’…미분양지역 해제 전망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전국 최장기 미분양 관리지역인 청주에서 미분양아파트가 사실상 모두 소진됐다.

4일 청주시에 따르면 5월말 기준 청주지역 미분양아파트는 31세대다. 4월말 69세대에서 38세대가 줄었다.

청주 방서지구 중흥S-클래스 16세대, 복대동 복대두진2차 1세대, 최근 공사가 재개된 금천 서희스타힐스 2세대가 모두 팔렸다. 북문로 코아루휴티스는 18세대에서 1세대로 줄었다. 현재 남아있는 미분양아파트는 비하동 대광1차 23세대, 대광2차 5세대, 용암동 용암한마음서희 2세대, 북문로 코아루휴티스 1세대다.

이 중 비하동 대광1·2차 25세대는 이미 준공 후 회사보유분이 전세로 임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용암한마음서희는 조합아파트고 북문로 코아루휴티스는 아직 준공 전이다.

미분양아파트의 범위를 준공된 일반분양으로 좁히면 사실상 청주의 미분양아파트는 0세대가 된다.

사진 = 청주시 전경. 연합뉴스

청주 지역 미분양아파트는 지난 2017년 7월 3501세대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청주는 2016년 10월부터 현재까지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지난해 7월까지도 1892세대로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말 외지인의 투자와 이로 인한 아파트 가격 상승이 이뤄지며 미분양이 크게 감소하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서도 1월 225세대, 2월 162세대, 3월 152세대 등 감소세가 유지됐다. 4월에는 69세대로 한 자릿수에 진입했다.

지난달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 확정 후 청주의 부동산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하반기 분양물량이 있지만 이 같은 부동산 경기를 고려할 때 미분양이 증가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따라서 청주의 미분양관리지역은 8월 1일자로 해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분양관리지역은 미분양 주택수가 500세대 이상인 시·군·구 중 미분양 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모니터링 필요 중 1개 이상 충족 지역이 지정요건이다. 청주는 500세대 이상 미분양이면서 미분양 해소 저조, 모니터링 필요 등 2가지 조건에 해당돼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청주는 1월을 기점으로 500세대 이하로 떨어졌지만 지난 4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제44차 미분양관리지역 선정·공고에서 다음달 31일까지 미분양관리지역이 적용됐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