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한국철도는 본격적인 무더위 시작에 앞서 열차 안전운행을 위한 폭염 대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우선 레일온도 상승으로 인한 열차 서행을 막기 위해 선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열차단 설비를 확충했다.

 기온 상승으로 레일온도가 높아지면 선로가 늘어나 뒤틀리는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주요 선로 120곳에 '레일온도 감지 시스템'을 운영한다.

 레일온도가 자주 상승하는 취약구간 414.4㎞에는 '차열성 페인트'를 도포, 선로에 물을 뿌려서 열기를 식히는 '살수 장치'도 87곳으로 확대 설치했다.

 이밖에도 '전차선 장력 조정장치'의 안정성을 보강하기 위해 주요 개소 60곳에 작동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IoT 센서를 추가 설치하면서 열차·역사 냉방 설비 확충, 전국 227개 철도역에 ‘무더위쉼터’ 확대설치 등이다.

 한편 한국철도는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9월 말까지 24시간 폭염대책본부를 가동하며 관제와 여객, 광역, 물류, 차량, 시설, 전기 등 7개 분야별 근무자가 전국 철도현장을 모니터링하며 폭염에 따른 각종 이례사항에 대처하고 위기관리를 담당한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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