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재광 기자] 충주지역 사과밭 41곳에서 과수화상병 증세가 추가로 확인됐다.

3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충주지역 자체 예찰 활동과 충주지역 과수화상병 전수조사를 통해 잎과 나뭇가지가 검은색으로 변해 마르는 화상병으로 의심 가는 사과나무를 추가로 확인돼 충주시농업기술센터에 통보했다.

충주지역에서 화상병 확진과 의심 신고가 잇따르자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27일부터 식물병 전문가 68명을 투입해 2천455곳의 사과와 배밭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5일까지 진행한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으려면 감염된 나무를 최대한 빨리 찾아내 신속하게 매몰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충주지역은 농촌진흥청이 찾아낸 41건을 포함해 지난 2일까지 이 지역 화상병 누적 의심 신고는 254건으로 늘어났으며, 1곳만 배밭이고 나머지는 모두 사과밭이다.

화상병 의심 신고 된 254건 중 180곳은 간이검사에서 '양성'이 나왔고, 19곳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55곳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1차에서 양성으로 나온 곳에 대한 농촌진흥청 정밀검사에서도 지금까지 101곳이 확진 판정받아 그 면적만 58ha에 이른다.

그러나 병이 급속히 번지는 상황이지만 매몰작업을 완료한 밭은 5곳 뿐, 농가들은 폐원 보상금을 지난해 수준으로 높이라고 반발하며 매몰을 거부하는 농가들이 늘고 있다.

한편 과수화상병은 금지 병해충에 의한 세균병으로 예방이나 치료약제는 개발되지 않았다.

충주=조재광 기자 cjk923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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