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여 만 24대 61명 이용

▲ 제천시가 외지 관광객들을 위해 5월부터 운행한 ‘관광 택시’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천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시가 외지 관광객들을 위해 5월부터 운행한 ‘관광 택시’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첫 운행에 들어간 관광 택시에는 한 달여 만에 24대 61명이 이용했다.

이 사업은 기존의 단체 관광객에서 소규모 관광로 급변하는 최근 관광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다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이전부터 이 사업을 구상해 미리 대비했던 것도 시기적으로 딱 맞아떨어졌다. 코로나 사태 이후 여러 사람이 모이고 접촉하는 단체 관광을 회피하는 상황에서 관광 택시가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얘기다.

일종의 전세 형태인 관광 택시는 탑승 전 신원을 확인하고, 일행 외에는 타인과 공간을 공유하지 않아 동선 관리도 투명하기 때문이다. 시간 활용 측면에서도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단체 관광은 개인별 여행 습관과 무관하게 일정한 시간을 할당받는 데 반해 택시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아 기상, 도로 사정 등에 대해서도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

또 관광 택시를 시티투어 사업에 포함해 단체 관광객에 준하는 할인 혜택을 적용한 점도 장점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청풍호반 케이블카 탑승권을 포함한 패키지 상품 구매 시 관광객의 혜택은 더욱 늘어난다. 택시 탑승 비용은 5시간에 5만원(최대 6시간), 8시간에 8만 5000(최대 10시간)이다.

제천시 개인택시지부 이은상 지부장은 “모두 힘든 시기에 고생을 함께 감내하자는 취지로 요금을 적게 책정했다”며 “관광객들이 지역 곳곳을 찾도록 유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천 관광택시는 제천시티투어 홈페이지(http://citytour.jecheon.go.kr) 및 제천시 관광협의회(043-647-2121)에서 예약 탑승 할 수 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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