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운선 기자] 진천 한천초 3학년 허지원 학생이 재난지원금을 기부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여 화제다.

이 학생은 4인 가구에 100만원의 재난지원금이 지급되었다는 부모님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몫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고 싶다는 뜻을 밝혀 가족과 상의 후에 덕산읍사무소를 방문해 25만원을 쾌척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한천초 서강석 교장은 허지원 학생의 선행을 칭찬하고자 3일 표창장과 꿈자람장학급 10만원을 수여했다.

허지원 학생은 평소에도 이웃 어른들에게 예의가 바르며 학교에서도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고 어려운 친구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서 도와주는 등 다방면에서 모범을 보여 온 학생이라고 칭찬이 자자하다.

허지원 학생은 “재난지원금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분들에게 더 필요할 것 같아 기부하게 되었어요. 등교하자마자 상장과 장학금을 주셔서 깜짝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강석 교장은 “어린 학생이 재난지원금을 기부하겠다는 기특한 생각을 하고 그것을 실천에 옮겼다는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작은 나눔이 모여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천=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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