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이 세상에 남긴 맑고 향기로운 이야기’

▲ 법정스님이 세상에 남긴 맑고 향기로운 이야기. 불교신문사 제공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사회와 거리두는 시간이 연일 이어진다.

심신의 피로를 호소하는 이들도 속출한다.

우리는 여느 때보다 어진 가르침이 필요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불교신문사에서 ‘법정스님이 세상에 남긴 맑고 향기로운 이야기’를 펴냈다.

법정스님(1932~2010)의 원적 10주기를 추념하기 위해 세상에 나온 책이다.

지난해 출간된 법정스님의 ‘낡은 옷을 벗어라’에 수록돼 있는 불교창작 설화 13편을 모아 소책자 형태로 제작됐다.

13편의 창작 불교설화는 법정스님이 1960년대 초 ‘불교신문’에 게재한 글이며 김계윤 작가의 그림을 더해 한 권의 책으로 새롭게 엮었다.

법정스님이 초기 경전번역을 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어떻게 세상에 전할까에 대한 깊은 고민의 흔적이 곳곳에 배여 있다.

첫 번째 설화 ‘어진사슴’부터 열 세번째 설화 ‘구도자’까지 현대 문법에 맞춘 주옥같은 글귀들이 담겨있다.

특히 그림을 그린 김계윤 작가는 20대의 젊은 불자로 이번 그림작업을 앞두고 병고와 투병하면서 삽화를 완성해냈다.

특유의 따뜻하고 안온한 그림체를 감상하며 읽는 것도 하나의 감상 포인트다.

전체 96쪽, 정가 6000원이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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