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는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를 통해 소상공인·지역기업 지원책 등 민생경제 부문의 정부지원을 요구했다.

 세종시는 지난해 4월 대비 실업급여 지급현황은 43%, 고용안정지원금은 7.7%가 증가했다. 제조업, 프리랜서, 특수고용직노동자 등 취약계층과 청년 일자리 중심으로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민생경제 지원 △세종신용보증재단 설립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첨단신소재·부품 융합 R&D센터 건립 △스마트 국가산단 조성 등의 5개 과제를 정부에 건의했다.

 ‘민생경제 지원’의 배경을 보면 세종시는 코로나로 침제된 고용시장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지역기업·취약계층 지원 등 총 26개 과제를 추진 중이다. 또한 지역화폐 여민전의 경우 시가 올해 전격 도입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가 지속되도록 전국 지역화폐 사용 환급액의 상당 부분을 중앙정부가 확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세종시는 광역자치제 중 유일하게 지역 신용보증재단이 없는 상태라는 점을 어필했다.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정책자금의 집행 지연으로 신속 지원에 문제가 있어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세종시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공공의료기관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열악한 의료환경은 코로나 등 전염병 대응에서 한계를 보이고 있다. 행정수도 세종에 양질의 공공 의료서비스 구축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정부에 알렸다.

 ‘첨단신소재·부품 융합 R&D센터’ 건립도 중요한 사안이다. 시는 첨단신소재·부품산업을 지역 제조업의 기반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주력 중이다. 관련 예산인 2021년도 국비 50억 원은 현재 미반영 됐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핵심기술확보, 연구장비와 시설 등 지원수단 공백 존재 △관련 산업의 지속적 성장기반 확보를 위한 융합R&D센터 건립 국비 지원 등을 건의했다.

 ‘스마트 국가산단 조성’도 주요 건의 과제다. 지역 산업기반 확충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동력 확보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세종 국가산단 예타 조기 통과’ 및 ‘산단 지정’을 건의했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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