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시민 아이디어 공모
시민·전문가 참여 ‘축제 포럼’ 개최
10월 9~11일 중앙공원 일원서 진행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세종시가 전국 최대규모 축제로 자리잡은 세종축제를 시민주도·시민화합형 축제로 만든다.

시는 여덟번째 세종 축제 프로그램을 시민 아이디어와 직접 참여 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

공모는 15일까지 진행한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갖추고 세종축제 참여를 원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분야는 △프로그램 아이디어 제안 △직접 참여 등으로 구분된다. 세종축제의 기획방향에 부합하는 독창적이고 참신한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된다.

직접 참여 분야는 음악, 춤, 공연, 체험 등으로 나뉘는데, 제안자 및 팀이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신청접수 마감 후 축제프로그램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당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민콘텐츠 공모에 최종 선정된 20인(팀)에게는 500만원 상당의 상금이 주어진다. 직접참여 분야 입상자(팀)에게는 세종축제 무대 공연기회 및 연습비용이 제공된다. 제안서는 시청 홈페이지(www.sejong.go.kr)와 세종시문화재단 홈페이지(www.sjcg.or.kr)에 게시된 제안서를 참고해 전자우편(kys1511@korea.kr)이나 시청 관광문화재과로 방문 제출하면 된다.

김성수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는 세종축제가 실질적인 시민주도형 축제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직접 제안해준 창의적이고 참신한 프로그램을 통해 성공적인 축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민과 예술인단체, 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여 행복한 문화도시 세종, 시민참여가 일상이 되는 시민 화합형 세종축제를 구상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시는 오는 4일 아름동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시민, 예술인단체, 전문가 등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여민락 세종, 문화도시 세종축제 포럼'을 개최하기로했다.

'시민이 함께 만드는 문화도시, 여민락 세종'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세종시 문화예술거버넌스가 공동 주최하고, 세종시문화재단과 세종시문화예술포럼이 공동 주관한다.

문화예술거버넌스에는 세종시를 비롯해 세종시의회, 세종시문화재단, 세종문화원, 세종시 한국예총, 세종시 민예총, 세종문화예술포럼, 세종문화예술단체연대가 이름을 올렸다.

안영노 안녕 소사이어티 대표는 이번 포럼에서 '문화도시를 위한 시민의 역할'을 발제하고, 황순우 ㈜건축사사무소 바인 대표는 '문화도시 세종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조언'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이어 임재일 공주대 교수의 진행으로 김종률 문화재단 대표이사와 최정수 문화예술포럼 회장, 서원주 이음대표, 양정임 숭의여대 교수가 패널로 참여하는 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된다.

신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은 '도시축제의 활성화 사례', 이희성 단국대 정책경영대학원 문화예술학과 교수는 '세종시 축제 발전방향'을 주제로 발제한다.

또 김성수 문화체육관광국장과 임동천 세종 민예총 이사, 한기정 세종시소상공인협회장, 이재원 원주댄싱카니발 예술감독이 패널로 참여하는 토론의 장도 마련된다. 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수렴된 전문가 조언과 시민 의견을 문화도시 조성 및 시민화합형 세종축제 사업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춘희 시장은 "급격한 도시성장으로 인구가 크게 늘면서 문화요구가 급증하고 있다"며 "시민과 문화예술인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세종시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정책에 반영해 시민들이 행복한 문화도시, 시민화합형 세종축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여덟 번째 세종축제는 오는 10월 9~11일 새로 문을여는 세종중앙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세종축제 전야제 행사로 중앙공원 개장행사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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