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붓아들을 여행용 가방에 가둬 의식불명 상태에 빠트린 혐의로 긴급 체포된 40대 여성이 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이재범 기자.
의붓아들을 여행용 가방에 가둬 의식불명 상태에 빠트린 혐의로 긴급 체포된 40대 여성이 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이재범 기자.

의붓아들을 여행용 가방에 가둬 의식불명 상태에 빠트린 혐의로 긴급 체포된 40대 여성이 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에 출석했다.

이날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A(43) 씨는 지난 1일 점심 무렵부터 오후 7시 25분경까지 천안 서북구 백석동의 한 아파트에서 9살짜리 의붓아들을 여행용 가방(캐리어)에 가둬 심정지 상태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 씨가 당초 큰 여행용 가방(50×71㎝)에 가뒀다가 아이가 가방 안에 소변을 보자 다시 작은 가방(44×60㎝)에 옮겨 가뒀다고 설명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체벌 의미로 여행용 가방에 들어가게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는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로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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