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기부 장관 생명연 방문
항체 진단기업들 애로사항 청취
출연연 기술이전 받은 기업 중심
우수 항체 제공 등 맞춤 서비스
기술지원 플랫폼으로 기술공유
국내 제품 우수… 세계서 두각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의 기술이전을 받은 코로나 항체 진단기업들을 중심으로 우수 항원 제공 등 기업 수요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될 전망이다.
2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을 방문해 국내 항체진단기업 대표들을 만나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현장간담회에 앞서 생명연은 ‘코로나 대응 기업지원 항체진단기술 현황 및 개발 사례’를 발표하며 국내 항체진단기기의 성능 우수성과 개발 현황 등을 소개했다.
코로나 2차 대유행을 대비해 종합적 진단 방역 대책이 강구되는 상황에서 K-진단기기의 우수성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특히 남미, 아프리카 등의 대유행으로 의료기반이 취약한 국가 및 지역에 필요한 신속·간편진단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항체진단기술은 15분 이내에 코로나 항체 형성을 확인해 감염 여부를 보다 빠르고 쉽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뜻한다.
면역반응을 통해 형성된 항체를 기반으로 진단하기 때문에 무증상 감염 등 사후 감염 환자의 파악도 가능하다.
현재 국내 항체진단 기술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출연연과 병원으로 구성된 기술지원 플랫폼(생명연, 한국원자력의학원, 중앙대병원, 충남대병원 등)이 구축돼 있다. 특히 환자의 혈액 샘플을 기반으로 임상 성능테스트를 지원하고 있으며 코로나 항체를 특이적으로 검출할 수 있는 항원을 개발·확보해 기업을 대상으로 우수항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현장 간담회에서는 기술지원 플랫폼 방식을 더욱 고도화 하고, 연구기관이 갖고 있는 우수 항체 진단기술을 공유해 기업이 더욱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코로나의 성공적 방역대응에는 우리나라의 튼튼한 과학기술력이 그 기반이 되고 있다”며 “역학조사, 백신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항체 진단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기업 대표들께서도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