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기기 기부 등 활동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교육부가 과학기술계와 함께 디지털 격차로 소외받는 이들이 없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특별봉사단 등은 2일 대전시교육청에서 ‘과학기술 나눔운동’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과학기술특별봉사단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난 3월 20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를 중심으로 과학기술 관계 기관이 만든 단체다. 이 단체는 ‘과학기술 나눔운동’을 통해 디지털 소외계층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정보격차를 해소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날 열린 발대식에는 유은혜 부총리와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을 포함해 봉사단에 참가하는 기관 대표 2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과학기술 나눔 운동 경과보고와 취지문 낭독, 기관에서 기부한 스마트기기와 멘토링 바우처 전달 등 순서로 진행됐다.

과학기술 특별봉사단은 설동호 대전교육감에게 지역 디지털 소외계층에게 전달될 노트북을 제공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정부출연연구기관, 과학기술특성화대학 등 기관들이 사용하지 않는 PC, 노트북, 스마트패드 등 스마트기기를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기부하고 과학기술특성화대학 재학생 1000여명은 재능기부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우일 과총 회장은 나눔운동 취지문에서 “과학기술 나눔운동은 과학기술계가 시대적 요구와 역할에 부응하는 사이언스 오블리주의 실천”이라며 “코로나로 사태로 온라인 개학이 이어지면서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 취약계층의 디지털 학습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발대식에 참석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생들의 학습 결손을 방지하고 정보 격차가 교육의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과학기술 나눔운동을 준비해준 단체들에게 감사하다”며 “코로나 사태의 어려운 과정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이 경험은 우리의 미래 교육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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