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충청권의 5월 소비자물가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2일 충청지방통계청의 '5월 충청지역 소비자물가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3.86으로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0.5%씩 각각 하락했다. 충남지역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충남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3.7로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0.3%씩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물가지수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대전지역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0.9%씩 하락했으며 충남지역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9%, 전년 동월 대비 0.5% 내려앉았다. 특히 체감물가로 볼 수 있는 식품, 농축수산물 등의 품목이 전년 동월 대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충청권 체감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태다.

이번 하락세는 올해 초 반등기미를 보였던 소비자물가 상황과 극명하게 대조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하락세는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경제 전체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악조건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즉 향후 물가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내외적으로 물가 영향 요인이 발동하게 되면 지역 체감경기는 심각한 상황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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