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청와대는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한 것에 대해 "한국이 세계질서를 이끄는 리더국 중 하나가 된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제안에 대해 "세계외교 질서가 낡은 체제에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저녁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에서 "기존의 G7은 낡은 체제로서 현재의 국제 정세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G11이나 G12 체제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데, 문 대통령 생각은 어떠시냐"고 의견을 물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 대통령 "G7 체제는 전세계적 문제에 대응하고 해결책을 찾는 데 한계가 있다"며 "G7 체제의 전환에 공감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호주, 인도, 러시아 등 4개국을 초청한 것은 적절한 조치였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정상의 대화 내용에 대해) 긍정적인 발표문을 내면 좋겠다"고 했고 문 대통령도 "그렇게 하겠다. 한국 국민도 기뻐할 것"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 의사를 확인한 뒤 "환영할 일이다. 조금도 회피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