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희도 기자]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속 순차등교가 진행되는 가운데 3일 충북에서는 초 3~4, 중 2, 고 1 등이 등교수업을 시작한다.

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충북 도내 학생 5만 5000여명이 등교수업을 3일 시작한다. 학령별로는 △초등학교 267개교에서 3학년 1만 4278명, 4학년 1만 4413명 △중학교 127개교, 2학년 1만 3299명 △고등학교 84개교, 1학년 1만 3834명이다.

이에 등교수업을 하는 도내 학생은 총 18만 6000여명 중 지난달 20일 고3 1만 3700명, 27일 고 2·중 3·초 1~2·유치원·특수(고 3 이외) 학생 6만 6732명에 5만 5000명이 더해진 13만 6000여명이다. 나머지 중1·초5~6학년은 순차적 등교개학 마지막 날인 오는 8일 등교한다.

앞서 학생 밀집도 최소화를 위해 학교내 학생수를 전체 대비 2/3 이하로 유지하라는 도교육청의 '강력 권고'에 따라 이번 3차 등교개학을 끝으로 전학년 등교가 완료된 고등학교 84곳에서는 학생 2/3유지를 위한 맞춤형 학사 운영이 본격 시행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대학 입시, 취업준비 등으로 고 3은 매일 등교하고, 1·2학년은 1주 단위로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격주제' 등을 시행해 학생 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학교들은 코로나19 방역활동을 지속해 시행중이다. 학생들이 등교시 중앙 현관 등 한 곳으로만 출입할 수 있도록 하고, 열화상카메라·손소독기 등을 이용해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급식 간에는 학령별로 시간을 분배해 공간내 밀집을 방지하며, 학생들은 지그재그 또는 일열로 앉아 식사하거나, 가림막이 설치된 식탁을 이용해 비말(침방울) 감염을 예방한다. 교사들은 학생 간 이격 거리 유지, 식사 간 대화 자제 등 급식지도를 한다.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심각·경계에 한해 '가정학습'을 사유로 신청하는 '학교장 허가 교외체험학습'도 최대 45일(1회 10일)까지 가능토록 했다.

김희도 기자 huido02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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