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창·10일 내수 운영

▲ 충북 첫 상업용 충전소인 청주시 오창읍 '청주 수소충전소'가 3일 운영을 시작했다. 청주시 제공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가 코로나19 여파로 준공이 지연됐던 수소충전소 2곳을 차례로 운영한다. 이에 따라 지연됐던 수소차 보급사업도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청원구 오창읍 ‘청주 수소충전소’가 3일 충북에서 첫 상업용 충전소로 운영된다. 또 오는 10일부터 청원구 내수읍 ‘도원 수소충전소’가 운영에 들어간다.

수소충전소 운영시간은 △오창 청주 수소충전소 월~금요일 오전 8시~오후 8시, 토~일요일 오전 8시~오후 1시 △내수 도원 수소충전소 월~금요일 오전 8시~오후 8시, 토~일요일 오후 1시~오후 6시이다. 수소충전소는 하루 최대 64대 정도의 수소차를 충전할 수 있으며 차량 1대당 충전 시간은 3~5분 정도 소요된다.

청주의 수소충전소 운영으로 수소차 보급에도 속도가 붙는다. 특히 시는 이날 ‘2020년도 수소전기자동차 민간보급사업’을 공고했다.

수소차량 보급대수는 250대이며 일반보급 200대, 우선보급 50대이다. 우선보급은 대상은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상이유공자, 독립유공자 등 취약계층이다. 신청기간은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다. 선정된 시민은 325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수소차 민간보조사업에 선정된 시민에게 7월 말까지 차량 출고 기한을 준 뒤 추가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의 코로나19 관련 협조로 수소충전시스템 해외 인력의 조기 입국, 현장 투입으로 수소충전소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며 “수소충전소 보급 확대 등으로 시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청주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수소충전소 2곳을 운영할 것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수소충전소 관련 기자재인 고압압축기, 고압저장용기, 냉각장치, 컨트롤러 등 압축패키지의 기술검토 문제로 인해 지난 4월로 연기했다. 이어 코로나19 여파로 덴마크 넬(nell)사 시운전팀의 입국이 늦어져 운영이 지연됐다.

한편 시는 지난달 14일 흥덕구 석소동 가로수주유소를 수소충전소 사업자로 선정해 오는 8월에 착공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 준공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시는 2022년까지 5곳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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