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충남도·산림청 협업해 60억원 투입
시설채소 무인방제 시스템, 농가 3곳 시범사업…농약 중독 해소

▲ 1일 맹정호 서산시장은 대죽산업단지 인근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현장점검에 나섰다. 서산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수섭 기자] 맹정호 서산시장은 1일 대산 대죽리 대죽산업단지 인근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현장과 성연면 고남리 시설채소 무인방제 시스템 시범사업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사업은 서산시가 충청남도, 산림청과 협업으로 국도비 36억원 포함 총 60억원을 확보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잎사귀 면적이 넓으며 표면이 거칠고 녹음이 지속되는 나무를 대죽일반산업단지와 서산오토밸리산업단지 주변 녹지지역 6ha에 띠 형태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대죽산업단지 일원에 총 22억원을 투입해 소나무외 28종 2만476본을 심어 6월말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며, 서산오토밸리산업단지는 총 28억원을 투입해 올해 말까지 조성을 완료하고 사업 잔액은 기타 산업단지에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맹정호 시장은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인 수종 위주로 숲을 조성하고 더불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며 "미세먼지와 대기질 오염을 저감시켜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어 맹 시장은 성연면 고남리 시설채소 무인방제 시스템 시범사업 현장을 방문해 시범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시설채소 무인방제 시스템 시범사업은 시설재배 농약 살포작업을 자동화해 농약 살포 시 농민들의 농약 중독 우려를 해소하고 노동력 절감 및 방제효과를 증대시키기 위해 3개 농가에서 추진 중이며, 하반기 3개소가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이향준 서산시딸기연구회장은 "농약 사용량도 줄고 살포된 약제가 잎 전체에 골고루 달라붙어 방제 효과는 더욱 높아진 것 같다"며 "특히 노동력도 아낄 수 있고 농약에 노출될 일도 적어 안전하게 재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맹 시장은 "시설채소 무인방제 시스템 시범사업을 통해 고품질의 농산물을 더 쉽고 안전한 방법으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시범사업 후 참여농가들의 의견을 들어 개선할 점은 개선해 더욱 확대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이수섭 기자 l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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