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노인장기요양시설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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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꾼 노인장기요양시설의 풍경
  • 충청투데이
  • 승인 2020년 06월 02일 17시 47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6월 03일 수요일
  •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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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예방위해 비대면 면회뿐
“코로나 종식 하루속히 오길”

노인장기요양시설이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다양한 변화를 가져 왔다.

매년 5월이 되면 어버이날을 맞아 요양원에서 행사를 가졌으나 코로나로 인한 감염예방을 위해 보호자 방문 자제 및 행사 축소를 감행 할 수밖에 없었으며 자녀들을 대신하여 종사자들이 손수 준비한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감사의 인사를 대신하였다.

이제는 어르신들도 자녀를 만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기대를 넘어 포기를 하신 듯 핸드폰을 수시로 열어보곤 했다.

요양원에서 면회가 불가하다는 자제 요청을 여러번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멀리서 오랜만에 부모님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방문하는 보호자도 있다.

질병관리본부 및 지자체의 권고사항에 따라 면회의 어려움을 설명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창문 너머로 부모님의 모습만 뵙고 가고 싶다는 간절한 요청에 비 대면으로 진행한 적도 있다. 어르신의 눈에 눈물이 글썽이고 멀리서 온 자녀를 따뜻하게 안아주지 못함을 알기에 조심히 가라는 손짓만 연신 하곤 했다.

반면 종사자들의 감염관리에 대한 인식이 더욱 철저해 졌다. 출근 시 마스크 착용 및 체온확인, 손 소독 후 이상 여부에 서명을 하고 있으며 근무 중 감기 몸살 기운이 있을 경우 즉시 시설장에게 보고 후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한 외부에서 활동 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고 가급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가지 않고 있다.

나 하나로 인해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을까 늘 염려하는 마음으로 코로나 19의 종식의 날이 하루 속히 오길 기대한다. 신재철 명예기자 cctoda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