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홍성군 홍동면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3·1공원 내에 식재돼 있던 일본이 원산지인 가이즈카 향나무와 옥향, 면 청사 중앙에 있던 옥향 등 20여주를 제거하고 우리나라 고유수종인 주목으로 대체해 식재했다고 밝혔다.

면에 따르면 특히 3·1공원은 일제하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던 선열들의 애국충절을 추모하는 기념비가 있는 공원으로 그동안 공원 내 일본 향나무가 심어져 있어 공원 조성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일제 잔재를 없애자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면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일제 잔재를 없애고 우리나라 고유수종 나무를 식재해 우리민족의 역사를 바로 세워 순국선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후손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대체 수목을 식재했다.

김종희 면장은 “비록 작은 일이지만 수목 재배치를 통해 민족정기를 바로 세웠다는 생각에 가슴이 뿌듯하다”며 “꾸준한 유지관리를 통해 현충시설이 지역주민에게 바른 역사관을 정립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자 순국선열의 뜻을 기리고 민족의 혼을 체감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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