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태안군이 마늘 수확철을 맞아 농가의 인력난 극복을 위해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은 전체 농가의 약 68%인 5006농가가 980㏊의 면적에서 마늘을 재배하고 있는 마늘 주산단지로 5월 말부터 6월 말까지 1개월간 마늘 수확 적기로 보고 동원 가능한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현재 마늘수확기(트랙터 부착형)가 각 읍·면에 고루 분포돼있는 현실을 감안해 비능률적인 인력지원보다는 개인과 기관·단체에서 소유하고 있는 ‘마늘수확기’를 일제 동원해 일시에 마늘 수확을 완료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관내 마을영농단·농업기술센터·지역농협에서 보유하고 있는 113대와 각 읍·면별로 보유하고 있는 ‘마늘수확기’ 등을 활용해 마늘 재배농가가 원하는 시기에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마늘수확기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군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해소를 위해 인력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군은 서부발전과 군부대·경찰서·보호관찰소 등 12개 주요 기관에 ‘농촌 일손돕기 동참’을 호소하는 공문을 지난달 말 재차 발송하고 군 관계자들이 직접 발로 뛰며 동참을 요청한 결과, 상당수의 기관·단체에서 인력지원을 약속받아 농가에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가세로 군수는 “마늘은 벼농사 다음으로 많은 농가가 재배하는 태안의 대표 작목으로 농가의 주 소득원”이라며 “모든 농가가 안정적으로 마늘을 수확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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