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혁 충남대 교수, 600만원 쾌척
학군사관후보생들 위한 발전기금
“후배들, 권영주 중위 정신 배우길”
ROTC동기 인연… 곧 40주기 추모식

▲ 현재혁 충남대 환경공학과 교수<사진>는 故 권영주 중위의 순국 40주기 추모식을 앞두고 학군사관 후보생(ROTC)들을 위해 써 달라며 600만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충남대 제공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올해 순국 40주기를 맞은 故 권영주 중위의 ROTC동기인 현재혁 충남대 교수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암 투병 중에도 발전기금을 기부해 감동을 주고 있다.

1일 충남대에 따르면 현재혁 환경공학과 교수는 故 권영주 중위의 순국 40주기 추모식을 앞두고 학군사관후보생(ROTC)들을 위해 써 달라며 600만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권영주 중위는 충남대 정밀기계공학과 졸업 후 학군 17기로 임관했으며 1980년 2월 9일, 육군 3군단 전차대대 소대장 임무 수행 중 전차 추락사고가 발행하자 부대원 4명을 구하고 산화했다.

성균관대 출신의 현재혁 교수와 충남대 출신의 권영주 중위는 ROTC 17기 동기로, 현재혁 교수는 1993년부터 충남대 환경공학과 교수로 재직해 왔다.

권영주 중위는 1979년 대학 졸업 후 곧바로 임관하고 이듬해인 80년 불의의 사고로 순직했기 때문에 ROTC 동기라는 인연 외에 두 사람이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현재혁 교수는 故 권영주 중위의 추모 행사에 참여하는 등 인연을 이어왔다.

현재혁 교수는 故 권영주 중위 순국 40주기를 맞아 권영주 중위의 살신성인을 되살리는 한편 충남대 ROTC가 자긍심을 갖고 호국간성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발전기금 기부를 결심했다.

현재혁 교수는 “ROTC 동기인 故 권영주 중위를 만나거나 직접적인 인연을 맺지는 않았지만 권 중위의 모교인 충남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에 항상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며 “충남대 ROTC 후배들이 권영주 중위 정신을 계승하고 당당한 호국간성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발전기금을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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