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하반기에도 과감한 재정 투입을 계속 하기 위해 정부는 단일 추경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3차 추경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6차 비상경제회의에서 “경제 위기 극복을 최우선에 두고 정부의 재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금주 중 제출 예정인 추경안에 대해 국회의 조속한 심의와 처리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3차 추경까지 더하더라도 우리의 국가채무비율 증가폭이 다른 주요국들의 증가폭보다 훨씬 적다는 것을 감안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 마련하여 엄중한 상황에 대처하고자 한다”며 “하반기에는 우리 경제를 빠르게 회복시켜 반드시 성장의 반등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국민을 위한 버팀목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위기 기업을 보호하고 특히 국민의 일자리를 지키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한국판 뉴딜정책의 방향에 대해선 “사람 우선의 가치와 포용 국가의 토대 위에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두 축으로 나란히 세운 한국판 뉴딜을 국가의 미래를 걸고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디지털 뉴딜은 미래형 혁신경제를 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D.N.A 생태계와 비대면 산업을 육성하면서 국가 기반 시설을 대대적으로 디지털화하여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속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린 뉴딜을 통해서는 지속 가능 성장의 길을 열어나갈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면서 새로운 시장과 산업,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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