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아닌 합의추대 가능성도…부의장 선출 초선 변수에 관심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지역정가 관심을 끈 후반기 대전시의회 의장이 오는 25일 선출될 전망이다.

의장 선출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사전간담회를 열고 중지를 모을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에 이목이 더욱 쏠린다.

1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대전시당과 소속 시의원들은 후반기 대전시의장, 부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오는 25일 열기로 잠정합의했다.

민주당은 시의회 전체 22석 중 21석을 차지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의원총회 결과가 후반기 의장단 구성과 직결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 시의장 후보군으로 다수가 거론되고 있지만 의원총회 전까지 압축될 가능성도 높다.

지난달 말 조승래 시당위원장과 시의원 간 간담회를 통해 원만한 의장단 구성에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실제 간담회 직후 민주당 내에서는 ‘자중지란’에 대한 우려와 ‘전반기 합의’ 이행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졌다.

즉 경선이 아닌 합의추대 가능성도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의원총회 전 의원들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시의회 내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은 홍종원 의원은 “의총 전에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조율할 계획”이라며 “의견이 신속히 조율된다면 25일 이전에 의장단을 선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만한 선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의원들이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부의장 선출도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부의장직 2석에는 뚜렷한 후보군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석 중 17석이 초선인 제8대 시의회 특성상 차기 부의장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평가에서 비롯된 상황이다.

상임위원장 5석은 의장단 선출 이후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제8대 시의회는 이날 제250회 정례회를 열고 회기일정에 돌입했다.

시의회는 19일까지 대전시·대전교육청 추가경정 예산안,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활동기간 연장 결의안,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 및 안전사회를 위한 조례안 등 72건 안건을 처리한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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