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극단적 선택’… 여전히 미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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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극단적 선택’… 여전히 미해결
  • 조선교 기자
  • 승인 2020년 06월 01일 19시 26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6월 02일 화요일
  •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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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자살예방백서
충남 연령표준화 자살률 최고
5년간 상위권 오명… 충북도
세종 청소년·노인자살률 1위
지자체 중심 예방대책 절실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2018년 극단적 선택으로 발생한 사망사례를 분석한 결과 충남과 세종이 여러 부문에 걸쳐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자살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은 2017년에 이어 이듬해에도 연령표준화 자살률 전국 1위를 기록했고 세종의 경우 인구 대비 청소년·노인 자살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돼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1일 보건복지부 등이 발간한 ‘2020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2018년 전국 자살 사망자는 1만 3670명으로 전년보다 1207명(9.7%) 증가했으며 하루 평균 37.5명, 자살률(인구 10만명당)은 26.6명으로 집계됐다.

연령표준화 자살률에선 충남이 29.8명(총 749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제주(27.3명)와 충북(26.7명)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인구 구조가 다른 지역별 사망 수준을 비교하기 위해 연령 구조가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제거한 수치로 2005년 주민등록 연앙인구를 바탕으로 집계됐다.

특히 충남과 충북은 연령표준화 자살률에서 2014년부터 5년간 3개 상위지역에 속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8년 전국에서 자살률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2016~2017년 사이 감소율이 가장 높았던 세종으로 2017년 자살사망자 46명에서 이듬해 77명을 기록했고 자살률도 전년 대비 47.3% 상승한 26명으로 집계됐다.

세종에 이어 자살률이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대전으로 2017년 자살률 22.5명에서 25.6% 증가했고 이듬해 28.3명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청소년(0~24) 자살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은 세종(14.9명)으로 확인됐으며 충남(10.5명)과 충북(12명), 대전(10.8명) 역시 전국 평균치(9.1명)를 넘어섰다.

또 노인(65세 이상) 자살률에서도 세종이 82.8명으로 인구 대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충남(62.2명)과 충북(54.1명), 대전(59명)도 전국 평균치(48.6명)를 크게 웃돈 것으로 확인됐다.

복지부와 함께 해당 백서를 발간한 중앙자살예방센터는 자살이 복합적인 사회적 문제로 부처 간 민관 협력과 지자체를 중심으로 예방 대책을 적극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