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9일 용역 최종보고회 개최…사업 시기·규모·예산 등 공개
사업명 관련 최종결과 도출도, 추진 속도…국비연계사업 우선

사진 = 둔산센트럴파크 구상도. 대전시 제공
사진 = 둔산센트럴파크 구상도.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도심 내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하는 대전 둔산센트럴파크 사업이 이달 초 기본계획 확정과 함께 본격 추진에 들어간다.

기본계획 도출을 통해 총사업비 규모와 이를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 구체화되면서 허태정 대전시장의 대규모 공약사업 가운데 하나인 둔산센트럴파크 조성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9일 둔산센트럴파크 조성 기본계획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번 최종보고회에서는 용역을 진행해 온 대전세종연구원의 최종보고와 함께 기본계획 내 담긴 사업시기, 사업규모, 사업비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특정 지역의 명칭이 부각된 사업명에 대해서도 최종 결과가 도출된다. 시는 그동안 둔산센트럴파크 조성사업을 두고 ‘명칭에 따라 한정된 일부 공간에만 사업 수혜가 돌아갈 것’이라는 일각의 여론을 감안, 수 차례의 자문위원회를 거쳐 복수의 사업 명칭 후보군을 선별한 상태다. 다만 시는 공식 명칭 변경에 따른 사업 규모 확대 및 축소 등 계획 변경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둔산센트럴파크 조성사업의 경우 10개 핵심사업, 20개 세부실행계획 등 각각의 개별 단위사업으로 추진된다는 이유에서다. 즉 사업 전체를 통칭하는 의미 수준에서의 명칭 변경일 뿐 사업 변동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명칭 변경과 함께 둔산센트럴파크 추진을 위한 총사업비 규모 등도 구체화된다.

현재 둔산센트럴파크 조성사업의 잠정 사업비는 약 2000억원으로 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도출된 실제 사업비를 통해 사업 조성방향의 구체성을 가늠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이를 토대로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 투자계획 및 원활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수립하고 세부 사업별 추진에 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세부 사업 가운데 시는 국비 연계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둔산센트럴파크 조성사업 내 대표적인 국비 연계사업으로는 둔산·월평동 일원 2.67㎢ 면적에 2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투수성 포장, 침투측구 등을 설치하는 물순환도시 시범사업이 있다. 도시숲 무장애 나눔길 조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바람길숲 조성 사업도 국비 확보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추진에 들어간다.

시 관계자는 “사업 목적성 논란과 관련해서는 단순한 토목사업이 아닌 공원 재정비에 따른 공원 활성화 취지라는 점에 대한 공감을 이뤘다”며 “시민 여론을 적극 수렴한 기본계획 도출을 통해 대전시민 전체가 사업 수혜자가 되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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