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바꾼 교생실습
상태바
코로나19가 바꾼 교생실습
  • 김희도 기자
  • 승인 2020년 06월 01일 18시 46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6월 02일 화요일
  • 3면
  • 지면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쌍방향 원격수업 참여·온라인수업 자료 제작
모의수업 영상자료 직접 촬영 과정도 진행
[충청투데이 김희도 기자] 코로나19로 기존의 대면 형식 학교 수업이 원격(비대면)으로 진행되는 등 변화를 맞고 있는 가운데 '교육실습생 연구수업(이하 교생실습)'도 새롭게 진행되고 있다.

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올해 1학기에 한해 순차적인 온라인 개학에 맞춰 교육실습생이 원격수업을 참관보조 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지침을 각 대학에 통보했다. 교육실습생과 학생 간의 직접접촉을 줄여 학교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내린 한시적 조치지만, 기존의 대면수업 외 쌍방향 원격수업 등 온라인 방식이 더해져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교육부가 각 대학에 보낸 '교육실습 운영 협조 안내' 문서의 주요 내용은 △교원양성기관 내 특강, 모의수업, 온라인 수업 참관 등 간접방식 △학교현장 실습 1학점, 교원양성기관에서 간접실습 1학점 구성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실습협력학교와의 교육실습(기간·일수 등) 조정이 불가피한 경우 기존 4주에서 2주 조정 △학생과의 직접접촉을 줄이는 방식으로 실습 등이다. 특히 학생과의 직접 접촉 감소를 위해 교원 양성기관 내 특강, 모의수업, 온라인 수업 등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도내 88개 유·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에서는 지난 5월부터 도내 14개 관련 대학(국·공·사립 사범대학, 교언양성대학, 캠퍼스)과 연계해 다양한 방식의 교생실습이 진행중이다.

충북교육연구정보원에 따르면 청주하이텍고등학교에서 지난 5월 11~29일까지 교생실습이 진행됐다. 실습기간 중 교육실습생들은 13~19일은 온라인 수업 참관 및 연구수업지도안 작성, 고3 학생들이 등교수업을 시작한 20일부터는 온·오프라인 방식이 병행된 교과별 연구수업을 참관 및 실습했다. 원격수업은 EBS 온라인 클래스 사이트에 가입해 담당 지도교사가 진행하는 온라인 수업을 참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지난달 18일부터 오는 5일까지 3주간 교육실습이 진행중인 서원중학교에서는 담당 교과과정 연구 및 대면수업 참관 외에도 모의 수업 영상자료를 직접 촬영하는 과정이 진행 중이다. 먼저 1주차에 실습 대상 학교로부터 수업 단원을 확인한 교육실습생들은 모의수업영상(20분 내외)을 촬영해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하면 담당 지도교사가 이를 피드백하는 방식의 실습이 진행된다. EBS 온라인클래스 내 실습과목에 해당하는 수업에도 참관해 전반적인 온라인 학습법을 익히는 등 다양한 방식의 원격수업들을 실습한다.

서원중과 동일한 기간동안 실습을 진행하는 원평중학교에서는 3주 전체 실습기간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당 교생들은 △1주차는 재학중인 교원양성기관에서 실무 실습 △2주차에는 학급사무 실습, 부서별 업무 내용 파악 등 학급경영 위주의 실습을 △3주차부터는 모의수업 영상 제작, 원격수업 참관 및 실시간 쌍방향수업지도안 작성, 지도교사 피드백 등의 실습을 한다.

충북교육연구정보원 담당자는 "사상 초유의 온라인 수업으로 교육 실습생들은 쌍방향 원격수업 참여, 온라인 수업 자료 제작, 수업안 작성 및 영상 촬영 등 다양한 방식의 수업 실습을 했다"며 "미래교육의 변화에 따라 교생실습 방식도 함께 변화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희도 기자 huido0216@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