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택배 물류 안전불감증 재발 안되도록 만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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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택배 물류 안전불감증 재발 안되도록 만전을
  • 충청투데이
  • 승인 2020년 06월 01일 20시 00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6월 02일 화요일
  •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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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 공이 컸던 택배가 감염병 전파 진원지로 알려지면서 원성을 사고 있다. 외출을 자제하고 식료품이나 생활용품까지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는 소비패턴 변화로 택배업계 매출도 덩달아 급증했다. 소상공인들이 생계타격을 호소할 때도 택배업계 만큼은 코로나 무풍지대나 마찬가지였다. 비대면 신종 배달방식까지 등장하며 소비자 신뢰를 받던 택배가 요즘은 불안의 대상이 됐다. 쿠팡發 코로나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으니 그럴 만도 하다.

소비자가 불안해하는 이유는 이해하고도 남는다.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의 의류와 모자, 신발 등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니 걱정할 만하다. 물류센터 방역이 이렇게 허술했다니 기가 막힌 노릇이다. 어떤 소비자는 "물품 배달시켰다가 코로나 배달 올까 두렵다"고 할 정도다. 택배물품을 통해 바이러스가 옮겨오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탓이다. 다행히 전 세계적으로 이송된 물건을 통해 전파사례는 한건도 보고된 바가 없다고 한다.

택배 물류센터의 전파사례를 엄중하게 보는 이유가 있다. 물류운송 특성상 택배기사를 통해 광범위하게 확산 가능성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부천 쿠팡물류센터의 경우 확진자 발생 통보를 받고도 밀접접촉자가 아닌 일반 직원에겐 확진자 발생을 공지하지 않은 것은 납득이 안된다. 물류센터 폐쇄 조치도 확진자가 나오고 이틀이 지나서야 내렸다니 안전 불감증의 전형으로 볼 수밖에 없다.

사람을 직접 만나지 않고 물품을 구매하거나 서비스를 받는 언택트 산업이 뜨고 있다. 절묘한 타이밍에 코로나를 만나 매출이 급성장 하고 있다.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물류방역에 온힘을 쏟아야 한다. 아직도 석 달 넘게 등교수업을 대기 중인 학생들이 있다. 중차대한 시기에 제2의 이태원 발, 쿠팡 발 사태가 재연되지 않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