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영순(대전 대덕구) 국회의원

거듭 낙선… 좌절할 때도 있었지만 대덕구민 진심 믿고 일할기회 줘
낮은자세로 ‘일하는 국회’ 보답…연축지구에 공공기관 다수 유치
구청 이전… 區혁신성장거점 육성, 트램노선 연장·회덕IC 조성도
초심 잃지않은 정치인 기억되고파…을지로위원회서 약자와 일할 것
신뢰감 있는 담백한 정치인 목표

대담 = 전홍표 대전본사 편집국 취재2부 부국장

▲ 더불어민주당 박영순(대전 대덕구) 의원은 “대덕의 경제지도를 확실히 바꾸겠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한 추동력으로는 ‘혁신도시’를 꼽았다. 연축지구 내 공공기관을 유치해 지역 변화를 이끈다는 복안이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 더불어민주당 박영순(대전 대덕구) 의원은 “대덕의 경제지도를 확실히 바꾸겠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한 추동력으로는 ‘혁신도시’를 꼽았다. 연축지구 내 공공기관을 유치해 지역 변화를 이끈다는 복안이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순(대전 대덕구) 의원은 제21대 국회가 첫 등원이다. 그럼에도 그는 베테랑이다. 청와대 행정관, 정무특별보좌관, 정무부시장 등은 그의 또 다른 이름이었다. ‘4전 5기’는 박 의원의 선거사를 대변하는 말이기도 하다. 풍부한 경험을 갖춘 그가 대덕을 위해 나선다. 그는 “대덕의 경제지도를 확실히 바꾸겠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한 추동력으로는 ‘혁신도시’를 꼽았다. 연축지구 내 공공기관을 유치해 지역 변화를 이끈다는 복안이다.

교통인프라 확충도 공약했다. 교통인프라를 통해 혁신도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박 의원은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을 약속했다. 약자의 위치에 서서 ‘을(乙)’과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같은 포부를 ‘초심’이라 칭하며 스스로를 다잡을 뜻도 밝혔다. 충청투데이가 그의 각오와 다짐을 들어봤다.

◆4전 5기 끝에 대덕구에 깃발을 꽂았는데.

“박영순의 진심을 믿고 일할 기회를 준 대덕구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받아든 순간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었다. 그러나 막중한 책임감과 두려움이 앞섰다. 4·15 총선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전 7석도 더불어민주당이 석권했다. 이는 정치개혁과 대전발전을 열망하는 대덕구민과 대전시민의 승리라 생각한다. 더 낮은 자세로 365일 일하는 국회로 보답하겠다.”

◆정치사에 굴곡이 많았다. 이겨낸 비결이 있다면.

“1995년 지방선거부터 올해까지 25년간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거듭되는 낙선으로 좌절할 때도 있었다. 그때마다 포기하지 않도록 일으켜준 건 험난한 가시밭길을 함께 걸어준 가족과 동지들이었다. 또 하나는 보수의 텃밭 대덕구를 민주주의 성지로 만들겠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한 눈 팔지 않고 착실히 실력을 쌓으며 준비해 왔다. 이런 진심을 대덕구민이 믿어줬다고 생각한다.”

◆초선의 패기와 풍부한 경험이 기대된다. 어떻게 녹여낼 것인가.

“초선의 패기와 풍부한 경험. 대덕구민이 박영순을 선택한 이유이자 앞으로 거는 기대일 것이다. 돌이켜보면 이번 선거에서 대덕구민은 그 어느 때보다 정치개혁과 대덕발전에 대한 열망이 컸다. 대덕구민을 만날 때마다 문재인 대통령, 허태정 시장, 박정현 구청장과 손잡고 함께 잘사는 대덕의 꿈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초선 국회의원의 정치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열정과 패기로 공약사업을 착실히 실천하겠다. 미진한 부분은 청와대 국정경험, 대전시정 경험,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하겠다. 대덕과 국가의 확실한 변화를 이끌겠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해 왔다. 활용계획은.

“침체되고 낙후된 대덕구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중앙정부·지방정부의 정책결정과 예산지원이다. 그래서 유권자들은 선거에 나선 후보의 정치적 자산을 중요 선택기준으로 삼는다. 박영순의 가장 큰 자산은 문재인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했다는 점이다. 허태정 시장과 함께 시정을 이끈 점도 유권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해줬다고 생각한다. 대덕구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겠다. 문재인 대통령, 허태정 시장, 박정현 구청장과 손잡고 대덕의 확실한 변화를 책임지겠다.”

◆임기 내 역점 추진정책은.

“총선공약 1호는 대덕구 연축·신대지구를 대전혁신도시로 지정하고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을 다수 유치하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국가균형발전 정책으로 수도권 소재 122개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덕구 연축지구에 공공기관을 다수 유치하고, 대덕구청을 이전하겠다. 연축지구를 대덕구의 새로운 혁신성장거점으로 육성하겠다. 뿐만 아니라 신대지구에 4차산업혁명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대덕의 경제지도를 확실히 바꾸겠다.”

◆연축지구 개발을 강조했다. 추진방향은.

“연축지구 혁신도시 유치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일할 때부터 관심을 갖고 구상해 왔던 사안이다. 국가균형발전 정책 ‘혁신도시 시즌2’의 공공기관 추가이전 사업을 대덕구에 유치하면 낙후된 대덕을 발전시킬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 이후 민선7기 대전시 정무부시장에 취임하면서 허태정 시장과 함께 대전시 핵심현안으로 추진하게 됐다. 지난해 8월 출범한 ‘대전 혁신도시 범시민추진위원회 고문으로 활동했고, 4·15 총선 직전에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전 공공기관유치 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마침 대전시가 연축지구를 혁신도시 후보지로 선정했다. 과학기술클러스터로 발전시키겠다는 청사진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연축지구 개발은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차원에서 연축지구가 대전혁신도시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개별 공공기관 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교통인프라 확충도 중요하다. 교통인프라가 혁신도시 효과를 극대화시킬 것이라 확신한다. 트램 대덕구 노선 연장, 회덕IC 조성, 충청권광역철도망 구축, 경부고속선 지하화 등 다양한 현안사업을 해결하겠다.”

◆미래 정치인들을 위한 조언이 있다면.

“초선의원인데 미래 정치인에게 조언할 위치가 되는지 모르겠다. 굳이 말한다면 ‘신의의 정치’를 강조하고 싶다. 정치인에게 중요한 덕목 중 하나는 ‘정치적 신뢰’다. 정치인을 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평가받아야 한다. 정치적 풍파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은 스스로를 향한 다짐이기도 하다.”

◆국회의원 박영순이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나.

“초심을 잃지 않은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다. 예측 가능하고 신뢰감 있는 담백한 정치인으로도 기억되고 싶다. 이를 위해 늘 약자와 함께하려 한다. 더불어민주당에 ‘을지로위원회’가 있다. ‘을(乙) 지키는 길(路)'이라는 의미로 우리 사회 을과 연대해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을지로위원회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자 한다. 국회의원은 정책사안에 명확한 의사를 표시할 의무가 있다. 그런 상황에서 약자와 함께 하겠다고 약속한다. 성실하고 품격 있는 정치를 하겠다. 박영순을 지켜봐 주실 것을 대덕구민께 당부한다.”

정리=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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