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서 자수… 밀입국 동기 조사중

사진 = 지난 21일 레저용 모터보트를 타고 서해를 건너 충남 태안으로 밀입국한 중국인 A(49)씨가 1일 오전 충남 태안해양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50분께 광주광역시 북구 신안동 역전지구대를 찾아 자수했다. 연합뉴스
사진 = 지난 21일 레저용 모터보트를 타고 서해를 건너 충남 태안으로 밀입국한 중국인 A(49)씨가 1일 오전 충남 태안해양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50분께 광주광역시 북구 신안동 역전지구대를 찾아 자수했다.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지난달 소형 보트를 타고 충남 태안으로 밀입국한 중국인 8명 가운데 1명이 추가로 검거됨에 따라 검거된 밀입국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다.

또 이들의 이동을 도운 중국인 운송책 2명도 추가로 붙잡혔다.

1일 태안해경에 따르면 밀입국 중국인 A(49)씨가 지난달 31일 오후10시50분경 광주시 북구 신안동 역전지구대에 찾아가 자수를 함에 따라 신병을 확보하고 밀입국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목포에서 맨 처음 붙잡힌 밀입국자 C(43)씨 일행으로 A씨 등 8명은 지난달 20일 오후8시경 1.5t급 레저용 보트를 타고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에서 출발해 이튿날 태안 앞바다로 밀입국 했다. 이어 인근에 대기하고 있던 운송책의 승합차를 타고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해 목포로 이동했다.

밀입국자들은 과거 한국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전남 소재 양파 농장 등에 취업하기 위해 개인당 중국 돈 약 1만위안(한화 약 170만 원)을 모아 모터보트와 연료 등 제반 물품을 산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국내에서 이들 밀입국자 이동을 도운 중국인 2명과 불법체류자 2명도 함께 검거해 밀입국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나머지 밀입국 일행에 대한 공개수사 전환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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