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수섭 기자] 본격적인 마늘 수확기를 맞았지만 과잉 생산에 따른 가격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가격 안전을 위해 전국적인 산지폐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서산시도 난지형 마늘 산지폐기를 진행하고 있다.

1일 서산시에 따르면 시는 5월 말까지 관내 재배면적 946ha의 약 10%에 해당하는 난지형 마늘 83.4ha(1,114톤)를 산지폐기 했다.

이는 충남도 전체 산지폐기 면적인 145ha의 57%에 해당하는 규모다.

서산시는 정부의 긴급 산지폐기에 앞서 계약재배농가에 대해 3월16일까지 1차 산지폐기(32.8ha/438톤), 5월22일까지 2차 산지폐기(20.8ha/278톤)를 실시했으며, 3.3㎡당 9340원을 보상할 예정이다.

또한 계약재배에서 소외된 비 계약포전에 대해서도 5월말까지 3차 산지폐기를 실시해 29.8ha, 398톤을 폐기했다.

시는 1㎏ 2023원의 생산비를 적용해 3.3㎡당 8010원(농가수취 가격)을 보상할 계획으로 이는 현재 산지 포전 거래 가격인 3.3㎡당 6000원 ~ 7000원보다 높은 가격이다.

지난달 30일 부석면 마늘밭에서 진행된 산지폐기 현장을 방문한 맹정호 시장은 "과잉 생산된 마늘의 판로 확보를 위해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 대형마트 소비판촉전 등 다양한 방법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가격하락 시에도 농민들께서 불안해하지 않도록 계약재배 및 수입보장보험 가입확대 등 예방적 차원의 안정적인 수급대책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이수섭 기자 ls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