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앞서 지난 2월 농업기술센터 직원 30여 명으로 예찰반 9개조를 편성, 화상병 동계예찰을 실시해왔다. 또한 1억8400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 3회에 걸쳐 방제약제를 농가에 공급하는 등 과수화상병 차단에 적극 힘쓰고 있다. 특히 농가에서 자율 예찰을 실시하고, 의심 증상 발견 시 군 농업기술센터로 즉시 알리도록 하는 신고체계도 구축했다.
과수화상병은 나무가 마치 불에 탄 것처럼 말라 죽는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사과나무와 배나무 등 인과류 과수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세균병으로, 이른바 과수구제역이라고도 불린다. 한번 발생하면 포장 전체를 소각하거나, 나무를 뿌리째 뽑아 매몰 처리해야 할 정도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국가에서 금지 병해충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오는 7월까지 지속적인 정기 예찰을 통해 과수화상병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최근 과수화상병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농가에서는 작업도구 소독에 철저를 기하고, 타 지역 인부 고용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며 "농가별 자율 예찰을 꾸준히 실시하고, 의심 증상 발견 시 즉시 군 농업기술센터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괴산=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