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오 코레일테크 사회가치실장. 코레일테크 제공

박준오 코레일테크 사회가치실장

이제 마스크 착용은 의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우리는 나를 위해 모두를 위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

지난달 27일 생활 속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교통 분야 방역 강화 조치에 따라 버스나 택시, 기차 등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다. 정책 시행 이전부터 대부분 국민은 이미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고 있던 덕택에 시행 첫날에도 이렇다 할 소동은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중교통 승차 후 마스크를 내리거나 아예 벗는 승객, 바쁜 아침 마스크를 깜박하고 착용을 잊은 일부 승객 등으로 인한 작은 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여전히 대중교통 이용에 따른 불안감이 많은 이유다.

열차 이용 고객들이라고 해서 다를 리 만무하다. 출근 시간에 역무원들이 승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안내하고 있지만 모든 개찰구에서 안내하지 못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사실상 '권고'에 불과해 미착용 승객에 대한 탑승 제한까지는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코로나19는 최근 이태원 사례처럼 방심하면 언제든 다시 확산할 수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감염병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다중이용시설,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 의무 약속을 중요하게 지켜야겠다는 마음가짐일 것이다.

감염 확산을 막는 의료방역 최전선에 의료진이 있고 대중교통 기차 방역 최전선에 코레일테크 직원들이 있다. 의료진의 콧등에, 이마에 마스크로 깊게 파인 자국이 지워질 틈이 없듯 역사와 열차 방역 최전선에 있는 코레일테크 방역 직원들도 마스크와 방역복으로 인한 자국이 얼굴에서 지워질 틈이 없다. 전국 역사와 열차 환경 서비스 업무를 맡는 코레일테크는 하루 2회 이상 소독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해외 입국자들을 안전하게 KTX로 수송하는 광명역(도심공항터미널) 일선에서 방역을 맡은 직원들은 하루 2~3시간 간격으로 하루 6회 이상 방역을 하고 있다. 오전 6시 30분부터 1시간에서 2시간 남짓한 방역이 오후 9시 30분까지 6회 이상, 소독제를 뿌린다. 역환경 직원들이 걸레로 고객의 손이 닿는 곳곳을 닦으며 소독하는 것까지 포함하면 종일 방역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점점 더워지는 여름이 다가올수록 통풍이 되지 않는 방역복을 입고 1000㎖에 달하는 소독약품을 어깨에 매고 하루 종일 역사와 열차를 왔다 갔다 하는 직원들은 땀으로 매일 샤워하며 일상을 보내고 있다. 직원들은 더위 속에서 땀으로 매일 샤워를 하지만 철도 이용 고객 중 코로나19 확산 사례가 없다는 점 하나로 보람과 긍지로 일하고 있다.

최근 방역 최전선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희생을 감내하며 최선을 다하는 의료진들을 응원하기 위한 #덕분에챌린지가 화제다. 의료진 덕분에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는 존경과 감사, 자부심을 뜻하는 수어를 보여주는 사진으로 시작된 챌린지다. 이제 #덕분에챌린지는 #국민여러분덕분에 #방역현장직원덕분에 등 더 큰 의미로 이어지고 있다. 열차, 버스, 지하철 등 현장 일선에서 방역에 매진하고 있는 많은 직원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100%가 될 수 있도록 마스크 착용 의무를 반드시 지키려고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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