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개발 추진… 대전~오송 BRT환승센터 조성 탄력
유성복합터미널 안갯속… 도로연결 파급효과 약화 우려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대전지역 BRT 인프라 조성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서 지역 내 현안사업들과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역세권 개발과 함께 진행되는 BRT 환승센터 구축사업이 추진력을 얻고 있지만 유성복합환승센터(유성복합터미널) 건립과 맞물린 BRT 노선 확충사업에 대해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31일 대전시에 따르면 현재 지역 공공교통 개선과 교통난 해소를 위해 대전~오송 BRT환승센터 건립과 외삼~유성 연결도로 신설 사업을 추진 중이다.

먼저 국·시비 각각 109억원씩 총 사업비 218억원으로 진행되는 대전역 복합2구역에 조성될 대전~오송 BRT환승센터는 역세권 개발 추진과 함께 힘이 실리고 있다.

당초 시는 역세권개발 시행사가 선정되면 사업자로부터 환승센터 부지를 기부체납 받고 BRT 환승센터 조성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BRT 노선 구축 및 환승센터 조성사업은 그동안 역세권개발 3차 공모까지 참여 의사를 밝힌 시행사 부재로 역세권 개발사업 공회전과 함께 제자리걸음을 해 왔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현재는 지난 4월 대전역세권개발 4차 공모에 55개 업체가 참여 의사를 밝히고 코레일이 오는 7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쪽으로 추진이 가시화되면서 BRT환승센터 조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역세권 부지가 혁신도시 후보지 선정된 이유기도 한 만큼 시는 역세권 개발일정에 맞춰 신탄진 IC, 회덕IC, 정부세종청사와 연결되는 BRT 개선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세종~대전을 잇는 BRT노선도 연장을 진행 중이다. 시는 1356억원을 투자해 구암역 장대 3거리~유성생명고로 이어지는 1.75㎞ 구간에 8차선의 신설도로를 신설 중이다.

현재 시는 2021년 9월 준공을 목표로 지난 3월 사업구간 87%의 토지보상을 마쳤다.

시는 여기에 BRT노선 종점을 유성복합터미널로 정하고 8차선 도로에서 유성복합터미널로 이어지는 4차선 연결도로도 신설하고 있다.

유성복합터미널~세종 연결을 통해 세종으로 향하는 외지인의 유입을 이끌어내고 지역 활성화도 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다만 현재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 시행사인 KPIH가 자금 조달 실패로 사업이 안갯속에 빠지면서 이와 함께 BRT도로 연결사업 또한 당초 계획대로의 파급효과를 내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시는 오는 16일까지 KPIH 측에 정상화 방안 제출을 요구한 상태다.

이에 향후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의 정상화로 BRT가 유성복합터미널 유입인구와 세종을 연결하고 지역활성화 등 시너지효과도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 관계자는 “유성복합터미널과는 별개로 지역 내 공공 교통체계 확충과 교통난 해소를 위해 BRT도로 조성 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현재 소제동의 BRT환승센터는 역세권 개발사업 추진과 함께 정상 추진되는 만큼 원도심 및 지역 활성화를 위해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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