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發 확진사례 지속…지역교육청, 감염확산방지 주력
사각지대 없도록 비상체계 온힘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이번주부터 3차 등교가 정상 추진되면서 교육당국의 학교 방역체계가 또다시 시험대에 오른다.

3일부터 고1·중2·초3∼4학년이 3차 등교개학을 진행하며 8일에는 중1, 초5∼6학년까지 등교수업 대열에 합류하면서 현재 코로나19(이하 코로나) 불안감이 높아진 교육현장은 긴장감이 돌고 있다.

31일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정부가 최근 신종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에도 등교수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히면서 계획된 초·중·고교생의 3차 등교를 정상적으로 시행된다.

아직까진 격주 등교와 온라인 수업 등 부분 개학 형태이지만 앞서 고3을 비롯해 초등 1~2학년까지 이미 등교가 이뤄지고 있어 이번 3차 등교로 사실상 과반수 이상의 학생들이 학교로 향하게 된다.

때문에 예정된 등교 수업 일정을 소화하는 학교 현장의 방역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현재 코로나 상황은 여전히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8일 79명을 정점으로 29일 58명, 30일 39명으로 다소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쿠팡 물류센터발 확산과 감염경로를 모르는 이른바 ‘깜깜이’ 확진자 비율이 높다는 점 등 여전히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특히 부산에선 등교수업을 한 고교 3학년 학생 한 명이 최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학부모와 방역당국, 교육당국 모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전문가들마다 수도권 집단감염은 자칫 대규모 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는 만큼 다방면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역 교육청들은 앞으로 전학년 등교까지 안전에 방점을 두고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발 빠른 대처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기본적인 생활지도를 비롯해 방역활동, 급식지도, 교육활동 등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체계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 확산세에 교육현장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지만 충청권은 비교적 안정적인 등교가 이뤄지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앞으로 2주가 수도권 감염의 확산이냐, 억제냐를 가르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전파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정부는 내달 14일까지 박물관을 비롯한 수도권 공공 다중시설의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했으며 수도권 학원·PC방·노래연습장 등의 영업 자제도 권고했다.

현 생활방역체계로 코로나 확산세를 막지 못하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복귀한다는 방침이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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