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재광 기자] 충주시의 한 공무원이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간소화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지난 18일부터 시행 중인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카드사 직접 신청, 온라인신청 등 방문 신청을 최소화했으나 선불카드를 신청하는 시민들로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었다.

이에 충주시 연수동행정복지센터에 근무하는 김재동 주무관(8급, 사회복지)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서와 카드 수령증을 자동 출력할 수 있는 엑셀프로그램을 개발해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는 선진행정을 펼쳤다.

김 주무관이 개발한 프로그램을 시는 25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보급해 시민이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서 및 수령증 작성을 위해 소요되는 시간과 대기시간을 크게 단축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김 주무관은 이외에도 꾸준한 학습동아리 활동을 통해 '행복 출산 원스톱서비스 신청', '농업 보조금 업무 효율화 프로그램' 등을 제작·배포하며 민원 편의성 및 업무 효율성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행정복지센터에서 재난지원금 지급 업무를 처리하면서 민원인분들에게는 편하고 해당 공무원은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고민하다 자동화된 신청서 및 수령증 작성 간소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민원인의 관점에서 불필요한 절차와 서류를 간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민원인 편의를 위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한 김재동 주무관을 칭찬하며 "시민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서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해소해 주는 지혜로운 행정력을 발휘해 달라"고 공무원들에게 주문했다.

한편, 충주시는 프로그램을 활용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충주시 전체지급대상 96,155가구 중 96%가 지원급을 받았다.

충주=조재광 기자 cjk923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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