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수처리장 야구장 10월 개장 목표
갑천고수부지 야구장 올해 안 준공 추진
중구 리틀야구장 사업비 확보절차 준비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대전시민 및 아마추어 구단을 위한 사회인야구장 2개소가 연내 시민에게 개방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사회인야구장 조성을 위한 각종 인·허가 및 평가절차 등을 완료하고 2021년 상반기까지 개장을 모두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현재 시는 문지동 대전하수처리장 야구장, 갑천고수부지 야구장, 중촌근린공원 리틀야구장을 조성 중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의 공약사업이기도 한 사회인야구장 조성사업 가운데 유성구 문지동의 대전하수처리장 야구장은 총 1만 3343㎡ 부지에 야구장 2면, 간이야구장 2면을 포함해 오는 10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지난 19일 조성공사 입찰공고를 올렸으며 내달 2일 개찰을 진행해 사업자가 선정되는 대로 착공에 들어설 계획이다.

유성구 한빛대교 인근인 탑립동의 갑천고수부지 야구장도 연내 개방을 앞두고 있다.

1만 3457㎡ 부지에 야구장과 간이 야구장 각각 2면씩을 포함하는 갑천고수부지 야구장은 현재 국토교통부의 하천조명평가와 금강유역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를 앞두고 있다. 시는 내달까지 각종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시행사를 선정해 올해 안으로 준공하는 것으로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구 중촌근린공원 내 조성이 예정돼 있는 리틀야구장은 사업비 확보 절차를 준비 중이다.

중촌근린공원에 7850㎡ 규모로 조성될 계획인 리틀야구장의 총 사업비는 모두 8억원으로 시는 이를 2차 추경에 반영한 상태다.

앞서 시는 지난해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에 사회인야구장 3개소 사업비 13억원 반영을 요청했지만 우선순위에서 밀리면서 갑천고수부지 야구장 1개소의 사업비만 지원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나머지 2개 야구장에 대해선 현재 시비를 투입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중촌근린공원 야구장 조성 관련 예산이 의회를 통과하면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에 들어가게 된다.

그동안 지역에서는 베이스볼드림파크, 서남부스포츠타운 등 전문 체육시설 중심의 스포츠인프라가 조성으로 무게중심이 쏠리면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공공 체육시설 조성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실제 대전지역 사회인야구팀은 현재 △동구 10팀 △중구 105팀 △서구 70팀 △유성구 20팀 △대덕구 70팀으로 총 275팀에 달하지만 지역 내 공공야구장은 15개소에 그치고 있다.

여기에 대전 야구협회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사회인야구팀 91팀까지 더하면 지역 내 아마추어 야구단은 366팀 규모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민선 7기 숙원사업이자 시민들로부터 민원이 다수 제기되던 지역 내 사회인 야구장을 올해 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중촌동 근린공원 내 야구장 사업비는 추경에서의 예산 확보를 통해 차질없이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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