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공시지가 발표
시·군별 상승률 계룡 1위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지역 개별공시지가가 전년대비 2.67%인 6조 9000억원이 올랐다.

충남도는 올해 1월 1일 기준 도내 356만 3000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29일자로 결정·공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개별공시지가는 전년대비 2.67%가 상승했으며, 전체 토지 중 77.5%인 276만 1000필지가 1년 전보다 상승한 반면 10.9%에 해당하는 38만 9000필지는 하락했다. 또 10.7%인 37만 9000필지는 지가 변동이 없었고, 신규토지는 3만 2000필지(0.9%)로 조사됐다.

도내 지가 총액은 지난해 218조 6893억원보다 6조 9000억원 증가한 225조 6326억원이며, 평방미터(1㎡)당 평균 지가는 지난해 2만 6631원에서 779원 오른 2만 7410원을 기록했다.

개별공시지가 상승으로 올해 토지분 재산세는 전년 대비 58억원이 증가된 2244억원으로 예상됐다. 도내에서 가장 비싼 토지는 전년과 같은 천안 동남구 만남로 40(신부동, 광산빌딩)으로 1㎡당 1000만 30원을 기록했고, 가장 싼 토지는 보령시 미산면 남심리 7-1번지 ‘묘지’로 1㎡당 270원이다.

시·군별 상승률을 살펴보면, 대실지구 등 개발사업의 호재로 계룡이 4.22%로 가장 높았고, 택지개발사업 등의 영향을 받은 금산(4.14%)과 신청사부지 등으로 상승된 서천(4.09%)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낮은 지역은 당진이 0.84%로 나타났다.

이번 지가에 이의가 있으면 내달 29일까지 각 시·군·구에 비치한 이의 신청서를 작성해 해당 토지 소재 시·군·구 민원실에 직접 제출하거나 우편·팩스로 접수하면되며 ‘정부24’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서운석 도 토지관리과장은“지가에 이의가 있으면 해당 토지를 대상으로 감정평가사 무료 상담제도 운영하고 있으니 정해진 기간 내 반드시 이의를 신청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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