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도가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도로환경을 조성하고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정책 추진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도는 28일 충남도서관에서 충남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15개 시·군과 관할 경찰서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속도 5030’ 조기 정착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안전속도 5030’은 2022년까지 교통사망자수를 절반으로 줄이자는 목표를 내세운 보행자 교통안전 대책이다. 보도·차도가 분리된 왕복2차로 이상 주요 간선도로는 시속 50㎞를, 그 외 이면도로와 보호구역 등에서는 시속 30㎞로 제한속도를 종전보다 10㎞ 낮춰 서행 운전하는 정책이다.

도는 공포된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2021년 4월 17일부터 도심지역 중 주거·상업·공업지역을 대상으로 차량속도를 50㎞/h 이내(지방경찰청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60㎞/h)로 제한한다. 이미 서울 일부지역과 부산 도심 전역에서는 이 제도를 시행 중으로, 도는 이 사업을 시범적으로 운영해 조기정착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속도하향으로 발생할 수 있는 차량소통 불편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전속도 5030 시설개선사업과 병행해 연동 값 재조정 등 신호체계 개선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사람 중심의 안전한 교통문화가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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