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조합비에 모금 더해 발전기금 기부
817만원… 지난해 공무직 전환되며 뜻모아

▲ 황이하 조합장 등 전 충남대 미화원 노동조합원들은 이진숙 총장(왼쪽에서 네 번째)을 만나 817만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충남대 제공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미화원 노동조합은 해산됐지만 충남대 학생 사랑은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지난 5년간 재학생들을 위해 발전기금을 기부 해온 충남대 전 미화원 노동조합이 해산된 후에도 남은 조합비와 모금을 통해 마련한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28일 충남대에 따르면 황이하 조합장 등 전 충남대 미화원 노동조합원들은 이진숙 총장을 만나 817만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충남대는 지난해 3월 파견 및 용역 형태로 근무해 온 미화원들을 전원 공무직으로 전환했으며 이후 미화원 노조는 해산했다.

이번 발전기금은 그동안 미화원 노조 활동을 위해 조합원들이 마련했던 조합비와 전 조합원들의 자발적인 기부 참여로 마련됐다. 충남대 미화원 노조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매년 3명의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왔다.

충남대 미화원 노조 황이하 전 조합장은 “미화원 노조 이름으로 기부를 이어오다가 공무직으로 전환되며 전 조합원들과 발전기금 기부를 위해 뜻을 모았다”며 “공무직으로 바뀐 지금도 충남대가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