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민, 생명 위독한 노숙자 발견·신고…치료 후 목숨 건져

[충청투데이 인택진 기자] 충남 당진시에서는 생명이 위독한 차량 장기 노숙자를 이웃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목숨을 건지게 된 일이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당진2동 축협사료공장 인근 인적이 드문 곳에 연료가 없는 차량을 주차하고, 그 안에서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병든 몸으로 의식주를 해결하며 살아가던 남성이 이웃의 신고로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을 구하게 됐다.

이 남성은 은둔생활을 하며 질병 치료를 하지 않아 건강이 더욱 악화돼 있었으며 거주지 불분명으로 주민등록 말소, 건강보험료 체납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당진시 행복키움지원단에서는 당사자와 합의해 긴급지원 의료비 신청, 건강보험 자격 재취득, 주민등록 재등록, 주거 마련 등의 통합사례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당진시에서는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찾아가는 보건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거나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발견하면 각 읍면동행정복지센터 방문복지팀 또는 맞춤형복지팀에 문의하면 된다. 당진=인택진 기자 intj469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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