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시민을 위한 ‘자전거 보험' 가입도 도시 경쟁력
상태바
[사설] 시민을 위한 ‘자전거 보험' 가입도 도시 경쟁력
  • 충청투데이 기자
  • 승인 2020년 05월 27일 20시 09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5월 28일 목요일
  • 19면
  • 지면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이다. 국내 수백만 명이 넘는 자전거 동호인이 활동할 정도로 국민 사랑을 받는 스포츠가 됐다. 최근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 받으면서 출퇴근하는 직장인도 꾸준히 늘고 있다. 간혹 안전모도 안 쓴채 내달리는 모습을 볼 때면 아찔하기도 하다. 통계를 보면 연평균 자전거 교통사고가 1만5000여건 넘게 발생한다. 이로 인한 사망자도 300명에 육박한다고 한다. 특히 5~6월중 사고 잦다니 주의가 요구된다.

자전거 타기 안전한 도로여건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자동차도로와 자전거 도로를 분리할 필요가 있다. 지자체마다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 운영하지만 적치물이 도로를 점령하거나 도로 경계석 같은 요철로 안전운전을 위협하는 사례가 여전하다. 자동차와 충돌 땐 대형사고 위험이 큰 만큼 자동차 운전자의 배려가 필요하다.

대전시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시민을 대상으로 한 자전거 보험에 가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전에 주소를 둔 시민이면 누구나 자동으로 가입된다. 자전거 사고로 사망시 1700만원, 후유장애 1700만원, 교통사고처리 지원금은 1인당 최고 3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또 자전거사고로 인한 벌금(1사고 당 최고 2000만원)과 변호사 선임비용(200만원 한도)까지 지원 가능해, 자전거 마니아의 든든한 파수꾼 역할이 기대된다. 지난해 자전거 사고로 대전시민 968명이 보험 혜택을 받았다.

보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운전 생활화다. 자전거 사고는 통상 오후 4시부터 오후 7시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안전모 미착용 사고 땐 치사율도 두 배 이상 높아진다. 휴대폰과 이어폰 사용을 자제하고 음주 땐 자전거 핸들을 잡지 말아야 한다. 야간엔 라이트를 켜서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안전운전 습관도 필요하다. 자전거 타기 좋은 환경 조성도 도시 경쟁력이다. 지자체는 자전거도로 인프라 확충에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